천제(天帝)인 환인(桓因)님의 뜻을 받들어 단군(檀君)님께서 처음으로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오셔서 신시(神市)를 열고 바로 세워 기강과 질서를 창조하여 천리(天理)와 부합되어 일체가 되게 하고 사람의 마음자리를 열고 바로 세워 기강과 질서를 잡아 인사를 능통하게 하여 혼과 육신이 성숙하게 하며 더불어 땅을 바르게 다스려 만물의 질서를 바로 잡음으로써 때를 알아 알맞은 일을 짓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닦도록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이념을 펼치시었습니다.

수천년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이념과 뿌리가 자리잡은 민족신앙이 지금은 우리네 일상에서 소외되고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가는 이 세태가 심히 어리석고 애처롭기 짝이 없습니다.

어느 날 단군께서 현란하게 꿈속에서 현몽하시길 “너는 나를 섬기어라 내 너를 통하여 세상을 다시 밝히겠노라” 하시었습니다. 삼백예순날을 지극 정성으로 여기 강화 산속에 들어와서 기도 올리니, 마음은 호수와 같이 고요해지고 가슴은 바다와 같이 넓어지며 몸은 깃털과 같이 가벼워서 하늘을 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하길 어언 삼십년 세월이 되었습니다. 지나온 인고(忍苦)의 세상만사가 한낱 허황되고 어리석었음을 비로소 깨닫고 이분을 섬기며 남은 생을 바치기로 작정을 하니 이보다 마음이 평안하고 홀가분 할 수가 없습니다.

단군 한배검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삼신(三神)님께서 우리를 돌보시니 우리 모두 몸을 청결히 하고 마음을 경건히 하여 자손대대 이 배달국(培達國)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토록 기도합시다.

단기 4339
院主 李 姜 雲